영화 해치지않아 재밌을 듯 안 재밌을 듯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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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해치지않아 재밌을 듯 안 재밌을 듯한 영화

by 두부기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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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치지않아
재밌을 듯 안 재밌을 듯한 영화

오랜만에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았다.
원래 영화를 잘 안 보는 편인데
cgv 영화예매권을 선물받아서
칭구랑 같이 보러 갔다.
영화에 흥미를 잘 못 느껴서 그냥
예매순위 1위 자리에 있는
영화 해치지 않아를 예매했다.
근데 지금보니 순위가 많이 내려갔군.
어쨌든 대충 내용은 알고 보면 좋을 듯해서
예고편은 보고 갔는데 꽤 괜찮아 보였다.

 

팝콘이랑 아메리카노
콜라도 준비완료!
팝콘은 존맛탱이었는데
아메리카노 진짜 돈 아까웠음..
미지근한 아메리카노 뭔일...
얼음 더 넣어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밍숭맹숭 ㅠㅠ 너모 아쉽다.
그래도 팝콘은 맛나니깐..
팝콘 신나게 묵으며
영화 해치지않아 관람 시작 :)


 

영화 해치지않아는
웹툰을 각색한 영화라고 한다.
기존 웹툰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법하지만
나에겐 초면이니 있는 그대로의
영화를 마주하게 되었다.
일단 줄거리는 대형로펌 수습 변호사
태수에게 정직원으로 채용될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망해가는 동산파크 원장이 되어
동산파크를 살려내는 미션!
야심차게 시작해 보려 하지만
동물원에는 손님도 없고 심지어
동물도 팔려가는 최악의 상황.
그 속에서 그가 황당무계한 제안을 하는데
바로 동물의 탈을 쓰고 동물인 척하는 것.

 

처음엔 반대도 있었으나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서원장과 직원들 그리고 수의사 소원은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다.
북극곰, 고릴라,사자, 나무늘보, 기린까지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5인방.

그러던 중 북극곰으로 위장한 태수는
관람객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관객이 던져 놓은 콜라를 한 모금 마시게 되면서
콜라를 마시는 북극곰으로 화제가 된다.
그러면서 동산파크는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되는데
그 속에서 깨알 웃음이나
잔잔하지만 생각해 봐야하는
메세지들을 읽을 수 있는 영화.

 

영화 해치지않아의 소재는 신선했다.
누구도 동물원에 가짜 동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상도 재밌었고!
다만 자극적인 전개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잔잔한 흐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처음 변호사 태수의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소개되야 할 과정이지만 좀 길다고 느꼈졌다.

예고편을 보고 팡팡 터지는 코미디 영화구나 생각하고 갔다면 나처럼 아쉬움을 느낄 수도-

동물탈을 쓰고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모습에서
특히나 북극곰이 콜라를 마시는 연기하는 장면은
재밌었으나 그 이후에 웃음 포인트는 별로 없었다.
그러나 그 속에 알알이 박힌 메세지들은 있었다.
간접적으로 동물 입장에서 바라본 인간의
잔인하고 이기적인 모습들
평소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을
집어주는 부분은 좋았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관람하기에
괜찮은 영화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올해 첫 영화관 관람 영화가
해치지 않아였네.
재밌을 듯했으나 끝부분에서
살짝 지루하기도 했던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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