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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문외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만나다
무서운 기세로
국내외 영화관을 섬렵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국내의 경우, 개봉 4일 만에
무려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는
그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마블 영화는 대박이야
꼭 봐야 돼' 와 같은
주변의 찬사는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문화 생활과 거리감이 있던 나에게
마블에 대한 이야기들도
낯선 나라 이야기 같은 느낌이었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 캡처
그렇기 때문에 마블 문외한인 내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보러
극장을 찾게 된 이유 역시
내 의지는 아니었다.
뭐 이유가 어쨌든 간에
처음 만난 마블의 히어로즈는
기대를 1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무감했다.
그동안 마블 히어로즈와 영화들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느 부분은 뻔하디 뻔한
그러나 간간히 웃음 코드가
잔잔히 묻어있던 킬링 타임용 영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예고편 캡처
뜨악하게도 영화 관람 후에 찾아보니
어벤져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그간의 이야기들을 잘 정돈한
유튜브 영상들을 보고 가라는
코멘트를 봤다.
그래야 이해가 되고 재밌을 거라는-
그만큼 초보자가 바로 이해하기엔
그간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얽혀있는 듯하다.
어쨌든 나같은 마블 문외한들은
유튜브 정리 영상을
보고 가시기를 추천한다.
다시 돌아와서 음...나의 경우,
영화가 지루하지는 않았는데
보면서 섬세한 CG에 놀라기도 했고
매력적인 캐릭터 구성이나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 등
볼거리는 다양했다고 본다.
다만, 마블이 초면인 내가 보기엔
히어로가 너무 많다고 해야할까-
아마 내가 영화나 드라마 속
가장 강력한 히어로는 한 명뿐이다
이런 생각과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일지도..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에
히어로라는 명칭을 얻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고수하는
나같은 사람이 이해하기엔
신선하면서도
다소 지저분한 느낌이었다.
캐릭터 하나하나 매력이 넘쳐서
흥미롭고 나름 공평하게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사정들을
분배해 놓아서 짜임새도 좋았으나
집중하기엔 캐릭터가 너무 많다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다.
어쩌면 이번 영화에서 타노스라는
빌런을 메인으로 내세웠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악당의 사연이 주가되어
히어로들이 한없이 무력하게 느껴지고
작아보이던 느낌이 들었다.
빌런이 너무나도 강력하고
그에 비해 히어로즈가 너무나도
약한 느낌.
거기다 난 사실 뻔한 결말을 좋아하고
히어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결말도 기존의 히어로물에서 느꼈던
그런 해피엔딩을 원했는데
결말이 좀 뜬금없었다.
끝나고 나서 이게 정말 끝인가
싶을 정도로 허무했다고 해여하나.
그래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후속 편에서는 내가 기다리던 결말이
나올 수도 있겠다만은 후속편을
고대하며 찾아보지는 않을 듯하다.
그러기엔 마블 영화에
대한 배경 지식도 없고
흥미도 없기 때문이다.
조금 뻔할 것 같기도 하고-
이것은 당연하게도
취향의 차이 때문이다.
박진감 넘치는 영화,
어린 시절 히어로물은 즐겨보던
그 때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그런 측면 등에서 반가운 영화지만
난 긴장감 넘치는 영화 보다는
잔잔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니 이런 영화는 아직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감정에 몰입을 잘 하는 내가
전투신을 볼 때면
마치 놀이동산을 싫어하는 내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유사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고
흠, 기계적이고 지루한 일상에
일어날 수 없는
어메이징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로 대리만족이나 흥미를
찾을 수는 있겠지만
난 당분간은 잔잔바리들이 좋을 것 같다.
그치만 타노스라는 빌런의
그 나름대로의 철학 이라고 해야할까
그 부분은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키긴 했다.
이해는 안 가지만 묘하기도 하고
트라우마는 역시나 한 사람의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구나.
가상의 인물인 타노스뿐만 아니라
현실에서 누군가의 트라우마로 인해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영향을 받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트라우마는
많은 것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 같다.
끝으로 토르는 왜케 잘생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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