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2 후기 영화다운 스토리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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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신과 함께 2 후기 영화다운 스토리의 향연

by 두부기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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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2 후기
영화다운 스토리의 향연

지난 8월 1일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 2.
개봉한지 사흘째인 오늘
벌써 300만을 돌파할 정도로
 무서운 기세를 선보이며
위풍당당 나홀로 전진중이다.
후속작은 재미없다는 속설 잊게 하는
기대와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원작인 웹툰이나 전편을 보지 않았다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더운 날씨로 더위를 식히러
극장가로 찾는 많은 관람객들은
영화 신과 함께 2를 선택했다.
현재 미션 임파서블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달고 전진중 - !

나 역시 극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씨로 평소 잘 찾지도 않는 영화관을
방문해 신과 함께 2를 보게 되었는데
주저리 주저리 떠들기 전에 먼저
결론만 말하자면 영화는 재밌었다.

 " 신과 함께 2 인과연 "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점은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보기에
단순하고 적당하게 잘 짜여졌다.
그래서 신과 함께 2는
좋은 의미의
대중적인 오락영화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주인공 삼차사의 천 년 전에 과거와
비밀 그리고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전편 보다
 한 층 더 매력적인 서사도 있고
다소 작위적이지만 감동도 있고
성주신 마동석의 깨알같은
웃음 코드도 녹아져 있고
 말 그대로 영화다운
스토리의 향연이었다.

예전엔 마냥 대중적이고
한국 영화에 빠질 수 없는
억지 감동 영화는 지겨워하며
냉정한 시선으로 보게 됐는데
이제는 뭣하러 그런 곳에
 힘쓰나 싶기도 하다.
요즘 나의 기분으로는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브라보인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어쩌면 뻔하지만 그래서 즐거운
대중적인 영화 한 편이 탄생하기 까지
 사실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뻔하지만 감동도 넣어야 하고
그 속에 웃음도 있고 반전도 있고.
여러 가지 요소를 한 곳에 담아야 하는데
부자연스럽게 섞여 있다면
최악의 사태만 낳을 뿐!
하지만 영화 신과 함께 2는
꽤 괜찮은 구성과 흐름으로 전개된다.
급 엉뚱한 전개나 조금 이해할 수 없는
 뜬금포 부분도 있지만
그게 너무 과하지 않았고
그 외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하다.

더불어 배경이 지옥이라 그렇지
그래픽도 불편하지 않고 화려했다.
끝으로 많은 한국 영화에서 지겹게
강조한 권선징악도 교훈으로
담고 있는데 권선징악이라는 포인트가 와닿기 보다는 극적인 상황들을 보며
 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미묘한 관계와
감정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지금도 정의할 수 없는 생각들이
부유하고 있지만 주변인들이
영화를 자주 보라고 하는 이유는 느꼈다.
영화는 평소 할 수 없는
어떤 생각의 계기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내가 나를 배워가는 길을
마련해 준다고 해야할까
특히나 성주신 마동석이 교훈 타임에서
남긴 멘트에서 내가 얼마나 부정적인
인간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마동석이 명언 타임에서
나쁜 사람은 없고
 나쁜 상황만 있다고 했는데
내가 우선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글쎄 - 였다.
정말 나쁜 사람은 없는 걸까 하는데서
오는 반발심 같은 거였다.
그러고 보니 나 정말 회의적이네 요즘.
쓸데 없는 인간 관계에 치이고 지쳐서
인생 노잼을 느끼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인생 유잼을 외치며
긍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다.
분명 인생 유잼을 느끼는
 행복한 순간도 있었을텐데
어째서 그런 순간 보다는
우울하고 슬펐던 상황들의 잔상을
다시금 떠올리려는 걸까.
꾹꾹 눌러 담는 것도 한계가 온 것인지
영화 한 편을 보면서 별 생각을 다했다


어쨌든 쓸데없는
주저리 주저리가 많은데
오랜만에 본 영화는 재밌었다.
신과 함께 3도 나올 각인데
나온다면 ? 난 볼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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