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괴화산 등산 보다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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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추억

세종 괴화산 등산 보다는 산책

by 두부기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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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괴화산 등산 보다는 산책


생각의 과부하가 걸릴 땐
가끔 산을 찾으면 잠깐이나마
그 고민거리에서 멀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몸이 힘드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세종 괴하산은 코스가 정말로 짧아서
몸이 힘들거나 지칠만한 그런 등산 코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되게 힘들게 등산했다
최근에 다녀왔던 장태산 자연휴양림 보다 더!
어랏!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진걸까
그런데 나 보약을 먹고 있는데 무슨일이얌
음 아마도 계단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제대로 풀리지 않았던 몸이
삐그덕 거리는 느낌도 들었고
역시 본격적으로 운동하기 전에
준비 운동은 꼭 필요하다.


등산하기 전에 늘 찍는 안내판
나중에 등산하다가 참고하기 좋아서 찍는다.
세종 괴하산 산책로 안내판을 보니 정상까지
길지 않은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듯했다.


어쩌다 보니 최근들어
설산의 묘미를 느끼는 중 -
설산은 정말 아름답고 춥다
이상하게 사람이 없는데도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산이 주는 기운들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생각들로 이끌고 뭔가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기운을
산에서 늘 받고 간다.
묵묵히 주는 위로에 늘 마음이 편해진다.


헥헥 거리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여기는 정상
괴하산 정상은 참 멋이가 없었다
어? 여기가 정상이 맞나 싶었을 정도로
정상으로 향하는 길 중턱에 있는 느낌이다.
멋진 경치를 내려다 보고 싶었는데 참 아쉬움


에혀.. 믿었던 사람에게 선한 마음을
이용 당하는 일은 정말 슬푸다.
오늘 결심한 일!
절대로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
입에 달고 살지 않기
미안하지 않은 일에 미안해지고
지나치게 뱉어낸 고마운 마음은 어느새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변모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일들은 결국 상황 판단을 흐리게 하며
나 자신의 자존감을 깍아내린다.
그런데 슬픈거는 나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로 인해 슬퍼지면 안 되잖아.
그러니 나를 깍아 내리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 돼
그래서 요즘 내가 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존감을 찾으려고요


한숨 더는 금지. 방아쇠는 당겨졌고요.
직면한 상황들이 잘 마무리 되기를 바라면서
서운한 일들은 일이 성사되고 말해야지
지금은 상대가 눈이 돌아있어
이성잃고 개싸움 나는 거 정말로 싫거든요
그건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거잖아여
그래서 등산으로.. 아니 산책으로
마음을 정리하며 내려갑니다

이제는 겨울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한겨울에 어떻게
반바지를 입고 다녔을까
엄마한테도 가끔 그런 얘기들을 한다
나 그때 미쳤었던 거 같다고
근데 한겨울에 설산은 좀 마음이 드는 걸
산은 계절별로 다양한 맛의 매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 걸까
지인이었던 사람이 자기가 가장 힘들 때
등산을 하면서 위로를 받았다고 하더니만
그말이 맞네. 그치만 나는 적당히만 해야지
힘든거는 이제 싫고요 좋은 것만 할거야


세종 괴화산은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등산을 나서기에 좋을 정도로 짧은 코스다.
계단도 잘 조성되어 있으니 다닐만 하쥬
가까우니 다음에도 또 다녀와야지


아 내려와서 보니 요거 전기자전거 같지유?
날풀리면 타보고 싶은 세종 전기자전거!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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