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덕진공원 오리배 타고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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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추억

전주 덕진공원 오리배 타고 힐링

by 두부기 201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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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 오리배 타고 힐링

전주 덕진공원의 상징은
단연 호수 위 연꽃을 가로지르는
 연화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연화교를 건너며
힐링 산책을 하려고 갔건만..
오랜만에 갔더니
연화교 철거 및 재가설 공사로
덕진공원이 어수선했다.

 
거기다 덕진공원 오리배 영업종료!
11월 3일 기점으로 영업종료를
한다는 안내문구를 보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오리배를 타보기로 했다.

우리는 17번 오리배에 탑승!
타기 전에 구명조끼를 착용했다.
전동 오리보트 대신
페달 오리보트를 탔는데
힘들거라고 예상한 것과는 달리
여유롭게 다니기 좋았다.
40분동안 호수 위를 돌아댕기기 -

원래는 덕진공원에서 산책만 하고
 오리배를 타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칭구가 마지막날이니
 한 번 타보자고 권유해서
마지못해 타게 되었다.
그런데 안 탔으면 겪지 못했을
예상치 못한 힐링타임에
너무나도 좋은 추억을 얻었다.

연꽃들도 생명력을 잃어
시들시들하고 물도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정신없는 일상속에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게 돼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감정들이 쏟아짐!
칭구한테도 타자고 말해줘서 고맙고
싫은 티 내서 미안하다구 말했공 ♡
마음이 유해지니깐
감정표현도 솔직해졌다.


역광 파티구만.
그래도 실제로 보면 정말 좋았다.
시간도 넉넉하니 열심히 발을 굴려
돌아 다니기 보다는 바람과 물결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오리배 위에서
이야기도 하고 아무생각도 않고
평소 바빠서 놓친 풍경 감상도 하고 -

?
이사진들 뭐지.
풍경사진 찍다가
우연히 찍혔나 보다.
그러고 보면 나는 어느 순간부터
사진에 대한 집착증 비슷한 것이 생겼다.
예전에는 예쁘고 잘 나온 사진들만
가지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보다
순간순간 의미없이 찍힌 사진들도
나중에 보면 추억이 될 거라는
생각에 잘 못 버리겠다.
그 당시에 하나만 보고 놓쳤던 것들이
나중에 다시보면 그 순간들을 떠올리게
해서 못 나온 사진들도 가지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그렇다.
그래서 요즘엔 못생기게 나온
내 사진들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진실된 표정이 생동감이 넘쳐서
내가 이런 모습도 하는 구나 싶음.
아직 백프로 허용은 아니지만!

한적한 덕진공원 정말 좋아!
책읽는 학생도 보고
이야기하며 산책하는 사람들도 보고
각자의 방식으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정말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다.
나도 칭구와 오리배도 타며
덕진공원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지!
증말로 덕진공원 오리배 타길 잘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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