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삼송빵집 마약빵 통옥수수빵 존맛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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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삼송빵집 마약빵 통옥수수빵 존맛탱임

by 두부기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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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삼송빵집 마약빵
통옥수수빵 존맛탱임

드디어 진득한 여름이 끝나가는지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다.
전날 비가온 여파로 오전에는
선풍기도 안 켰을 정도로 시원했음.
낮잠 좀 때리다가 갑자기
 빵이 땡겨서 찾아간 삼송빵집!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삼송빵집을 세종에서 만났다.

 제법 사람이 끊이지 않던 세종 삼송빵집.
사람들이 줄서서 먹거나 가게에
앉을 자리가 없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손님들이 꾸준히 왔다.

삼송빵집의 유명세만큼 가게가 크거나
 빵종류가 많지는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많았음.
평소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간 오늘은 테이크 아웃
고객들이 많은 듯했다.

일단 야채 고로케를 포함한
 빵4개와 시원한 아메리카노
 2잔을 시켰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저렴한 2천원!
센스있게 일회용 칼도 같이나와서
칭구랑 사이좋게 노나먹음.
 가장 먼저 먹었던 야채고로케는
1600 원인데 맛은 평범 무난했다.

그리고 삼송빵집의 대표메뉴
마약빵 통옥수수빵!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오머나 넘나 맛있음!!!
그래서 이거랑
먹물 옥수수빵만 더 사옴
가격은 야채고로케와 동일한
1600원인데 안에 옥수수 알갱이도
낭낭하고 달달하니 진쯔 맛남!
담백하진 않지만 정말로 맛있음!!!

단팥이 많이 들어있던
급 이름 생각 안나는 빵.
가격은 통옥수수빵과 같은데
안에 팥이 낭낭하게 들어있어서
팥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그리고 마지막으로 단호박빵!
단호박빵은 딱 한개남아 있었고
색감이 예쁘길래 사봤는데
산 것중에선 가장 비싼 2천원이지만
가장 맛이가 없었다.
주관적으로 이건 별로임
비쥬얼 대비 맛없움.
담백한 단호박맛은 난다.

그래도 단호박빵 빼고는
만족스러운 세종 삼송빵집!
 빵 몇개 먹어보니 여기서 파는
 티라미슈나 브라우니도
맛날거 같았다.

먹다가 어무니 아부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서
 결국 시그니쳐 메뉴만
 몇 개 포장해감.
늦게 집에 와서
 냉장고에 일단 넣어뒀는데
 먹물 옥수수빵은
어떨지 궁금하넹.


어쨌든 세종 삼송빵집에서
 만족을 느꼈지만
역시 빵에 별로 면역이 없어서
  속이 개운치 않았다.
더부룩한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나의 훼이보릿인
 세종 호수공원로 갔다.

역광이라 날이 흐려보이지만
정말 날씨 산책하기 최고예요!
바람도 솔솔불고 걷기운동에
최적화된 장소였던 세종 호수공원!

하늘이, 구름이!
최고였다
의미 없는 사진들
난무하는데 그냥 기분이 좋다.
이런 여유로움 사랑해♡


세종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바로 세종 호수공원인데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가득해서 좋다.
그로 인해 느끼는 바도 많고 -

요즘 빨리빨리 문화에 치이고 지친 내가
이런 여유로움을 마주할 때면
긍정적인 바이브를 얻는다.
산책을 하며 신변잡기를 하고..
분위기가 좋으니 아무말이라도
즐겁고 행복한 기분이 든다.
날씨가 좋아서 더 들뜨던 오늘의 나!

내가 요즘 사랑하는
핑크빛으로 물드는 하늘.
그래, 요즘의 나는 자존감도 낮고
직면한 문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로 무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누군가의 말대로
그냥 흘러가듯 지나가 보자.
억지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만들려고.
혹은 멘탈을 잡으려고 하는 게
더 스트레스가 된다는 지인의
말이 참 공감이 된다.

생각 보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물꼬기들도 잘 보였던 호수공원.
거기다 신기했던건
태양광으로 핸드폰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게 만든 IOT 기반의 스마트 벤치 ㅋ
참 세상 좋아짐.

오모님들이 왜 프사를
꽃사진으로 하는지 이해가 된당.
달랑 하나 피어난 이름모를 꽃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슴다.
그래서 나도 오늘 자연을
프사에 담아보았슴더.
자연이 최고! 풀떼기가 최고
자연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철학적인
생각들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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