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년 만에 독서 리뷰
어쩧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이 책은 정말로 내가 제목 같은 상황에
맞닥트렸을 때 충동적으로 사게 된 것인데...
사실 고백하자면 책을 읽는 나에
조금 심취해서 사게 된 것도 있다.
서점에 들어간 나.
(사실은 언제나처럼 책보다는
피규어랑 캐릭터 상품 구경하러 간 것임)
그리고 서점 특유의 묘한 분위기에 사로잡힌 나.
그때 들어가서 바로 보이는 책이 바로 저 책이었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서점에서 나에게 심취된 상황에서
프롤로그를 조금 읽어보니
그런대로 꽤 공감이 가서 읽고 싶어졌다.
공감, 그래 정말로 중요하지
책을 통해 조금이지만 해답을 얻고
공감을 얻고 싶었던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심취했든 어쨌든 책을 안 읽은지 오래라
올 한 해! 한 권이라도 읽어보자! 해서 샀다.
그리고 원래 이런 류의 책은 안 읽지만
(소설책만 주로 읽는다)
심취 + 답답한 마음으로 사게 됨.
읽기 전 바라건대 철학책은 처음이니
철학자들의 재밌는 에피소드들과
철학 문외한인 내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철학에 대해 잘 풀어놓길!
갑자기 떠오르는 게
내가 대학생 때 우연히 이런 류의
과학서적 읽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는 나에 심취)
무진장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재밌게 읽게 되기를 바라며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갔다.
우왕!#!
근데 잘 모르겠어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결론은 철학은 왕어렵다.
계속 되새김질하면서 읽어 봤는데
음.. 오랜만에 고딩 때로 돌아가
도덕책을 공부하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재밌는 부분도 있었고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철학자도 발견했는데
그래서 나중에 그 사람을 서치해 봐야지 했던!!
그러나 다 읽고 난 지금
내 머릿속에 남아있는
철학자의 이름은 없었다.
그치만 이 책의 장점은 잘 달래준다는 것이다.
본인의 경험을 빗대어 되게 긍정적으로
결론짓고 생각하게끔 이끌어준다.
읽다 보면 그래 세상살이 별거 없잖아
싶기도 하고 좀 뻔한가 싶다가도
그치만 마음을 다잡기엔 좋은 책인 것 같다.
내가 받아들이기엔 아직은 어려운 철학
그치만 철학과 번외로 긍정적인 친구와 대화하는 느낌을 원한다하먼 읽어봐도 좋을 그런 책이었다.
사실 읽다가 손이 잘 안 가기도 했다.
왜냐면 머리가 복잡할 때는
단순한 걸 하고 싶지
이해하려 애쓰며 읽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도 챕터가 짧아서 읽다 책갈피 꽂아두고
틈틈이 읽어 내려가서 어느새 이렇게 흘렀다.
결국은 마지막장을 읽었고 내 마음가짐이 읽기 전후에 크게 바뀌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책을 읽으며 긍정적인 생각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심취를 좋아하는 내가
책 한 권을 끝냈다는 것에
아주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작년 스코어는 제로였거든요.
잊고 있었던.. 책을 한 권 끝내며
찾아오는 성취감을 다시 배웠다.
갑자기 도서관 다니며 책 열심히 읽는
친구 한 명이 떠올랐다
몰라. 갑자기 떠오름
어쨌든 백만 년 만에 쓴 도서 리뷰
다음은 백만 년 말고 조금 더 일찍 찾아오자
한 오십만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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