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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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생각은

by 두부기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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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응급실에 다녀왔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기도 하고
심각한 병도 아니고 약 먹고 잘 쉬면
치유할 수 있는 그런 병이지만
아픔은 예상범위 내에 있는 게 아니기에
솔직히 놀랐다. 내가 이런 병에 걸렸다고?
여하간 지금은 바로 조치한 덕에
수액도 맞고 약도 꾸준히 먹고 있어서
많이 좋아졌지만 체력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나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았던 탓이다.
일에만 너무 매몰되어 있었고
그로 인해서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여만 갔는데
잘 쓸고 닦지 못한 결과가 몸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짧게나마 요즘 내 생활에 대해 돌이켜 봤는데
내가 인생의 방향을 조금은 잘못 잡은 거 같았다.
출근해서도 일이 과중되는데
이게 뭘까 싶고..일이 재미도 없어지고
살짝 번아웃이 올 거 같다.
번아웃이 오기 전에 잘 관리하라고 친구에게
조언을 날렸던 내 자신이 살짝 민망해진 순간이었다.
욕심이 과했던 건지.. 자만했던 건지
그 와중에 시험까지 쳤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크게 부담스러운 시험은 아니어서 가볍게 봤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그런데 그래서 그런가 기쁨의 깊이가 얕아졌다
성취감에 취했을 때는 긍정에너지가 넘쳐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았는데 이제는 체력이
받쳐줘야 뭐든 내가 하고자 하는 거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드네
이제는 가능하다면 야근을 좀 줄이고
점심때도 산책도 하고 나 자신을 돌봐야겠다
나한테 집중한 시간이 별로 많지 않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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