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추억

최근에 만난 동물 친구들 그리고

두부기 2020. 5. 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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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난 동물 친구들 그리고

회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에 관한 부분 보다는 인간관계
그로 인한 감정소모로 인해
심리적으로 매우 지쳐있는 상황.
돌이켜보면 유사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는 나대로 극복해 나갔었다.


그치만 그 때의 나는
별로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는데
습관적으로 좋은 게 좋은거다
나를 외면하고 남들을 달래가느라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이제는 좀 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시점.
새로운 방법으로 상황을 직면하며
진짜 나를 만들어 가야지

 

요즘엔 그래서 자연이 너무 좋다.
비는 종종 내리지만 그래도 요즘 날씨 참 좋고 하늘도 깨끗하고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급작스레 좋아질 때가 생긴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문득 엄마한테
예전처럼 농사지으면 안 되냐고 여쭤봤다.
그냥 무심코 툭하고 던진말에
우리 엄마는 뭔가를 느끼셨던 걸가
회사생활 힘드냐는 물음을 던져오신다.
내색 안 한다고 했는데 역시 엄마를 속일 수 없다.
그냥 다 던져버리고 자연속에서 힐링하며 살고 싶지만 어쩌면 이것도 철없는 소리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 아무일도 없다고
말을 얼버무리기는 했다.
아무일도 없는 건 아니지만
내 슬픔이 아닌
나라는 사람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집중하려고 한다.
이성보다는 감정에 앞서지만서도
감정적인 공감만 하다보니
나라는 사람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더라는
그래서 이제는 남보다 나를 먼저 다독이고
발전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난 자기연민이 너무 싫다..
자기연민에 빠진 주변인을 봤을 때...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를 반면교사 삼아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세상에 자기만 힘든 사람이 어디있을까.
어쨌든 이번 계기로 느낀 것은
그동안 보지 못한
자연속에서 위로를 받는 것.
그 속에 공존 아닌 공존하는
동물 친구들을 통해 힐링하게 되는 것



 


우연히 맞닥뜨리는 동물 칭구들이 반갑다.
가끔 보면 걔들은 날 친구라 생각 안 하던데
큰 행동을 하지 않아도 경계를 한다. 미안

암것두 안 했지만
쟤 삽살이두 첨에는 좀 짖더니
자유방방하게 뛰놀더라
그래서 무섭기 보다는 귀여웠다
어렸을 때 동네 댕댕이들 생각나구
쟤는 잠깐 동네 마실 나갔다가
집 들어가는 아기인 거 같다

자주 가는 식당에 있는 터줏대감 고냥이
주인 아주찌인가.. 하툰 아주찌 말로는
음청 말썽꾸러기라고 한다.
사람이 오던지 말던지 신경 안쓰는
세월의 풍파를 겪은 길냥이 같았다.
사진을 찍던 말던지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 댕댕이
거래처에 놀러 갔다가 만났다.
댕댕이가 기운이 엄청 넘쳐보였다.
나두 너를 통해 기운을 얻었고.


 

요근래 가장 힘들었던 날에 마주한 무지개
너무너무 기운이 나고 감사하더라
열심히 살아야지 그치만 나를 나쁘게
소모시켜 갉아먹을 필요는 없다.
나에게는 좋은 결과만 찾아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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